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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동피랑 벽화마을 :탄생과배경, 벽화, 여행 팁

by >゜))彡○o。. 2025. 4. 19.

경상남도 통영시는 예술과 바다가 어우러진 도시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동피랑 벽화마을은 통영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 중 하나로, 감성적인 거리 풍경과 예술적 감각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본 글에서는 동피랑 벽화마을의 형성과정, 대표 작품 소개, 여행자들이 알아야 할 실용 팁까지 상세히 다룬다. 통영 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에게 유익한 가이드가 되기를 바란다.

통영시 벽화마을 사진

 

동피랑 마을의 탄생과 배경을 알다

동피랑은 ‘동쪽 비탈’을 뜻하는 이름으로, 통영항 동쪽 언덕에 위치한 마을이다. 원래 이곳은 철거 예정지였으며, 노후한 주택들이 밀집한 서민 주거지였다. 하지만 2007년 시민단체와 예술가들이 뜻을 모아 벽화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이 마을은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하게 된다. 벽화를 그리기 시작한 이유는 단순한 미화 작업을 넘어, 마을의 존속을 위한 생존 전략이었다. 당시 통영시는 동피랑 일대를 철거하고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벽화 작업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되면서 마을을 보존하자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 결과, 동피랑은 철거를 피하고 문화 예술 마을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동피랑의 의미는 단순한 벽화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이는 예술이 도시 재생과 공동체 회복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현재도 이곳은 통영시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벽화 속 이야기와 인기 작품을 만나다

동피랑 골목을 따라 걸으면 다양한 테마의 벽화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처음 마을 입구에서부터 시작되는 벽화는 과거 통영의 일상과 역사를 담고 있으며, 각기 다른 작가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다채로운 색감과 상상력이 공간을 가득 채운다. 가장 인기 있는 벽화 중 하나는 ‘날개 벽화’로, 포토스폿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방문객들이 천사 날개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아이들의 웃음’, ‘어부와 고기’, ‘달빛 아래 통영항’ 같은 지역 정서를 담은 벽화도 인기가 많다. 벽화는 일정 기간마다 교체되기도 하며, 신진 작가들과 시민들이 함께 작업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통해 동피랑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살아 있는 예술의 장으로서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벽화마다 스토리보드가 있어 작품의 배경과 작가 의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작품들은 마을 구석구석에 배치되어 있어 전체를 둘러보려면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계단과 언덕길이 많지만, 곳곳에 마련된 벤치와 포토존 덕분에 쉬어가며 감상할 수 있다.

여행자들을 위한 동피랑 관람 여행 팁

동피랑 벽화마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 여행 팁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우선 방문 시간은 오전보다 오후 늦은 시간이나 일몰 직전이 가장 좋다. 햇살이 부드러워지면서 벽화 색감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해질 무렵에는 통영항의 아름다운 풍경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입구는 통영 중앙시장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대중교통 이용 시 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 승용차 이용 시에는 마을 입구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며, 주말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하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또한 마을 곳곳에는 작은 갤러리 카페와 수공예 기념품 가게들이 있어 여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지역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상품을 구입하거나, 통영 특산물을 활용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들을 배려하는 태도이다. 동피랑은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생활공간이므로, 소음을 줄이고 쓰레기를 남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배려가 이어질 때, 동피랑은 더욱 아름다운 여행지가 될 수 있다.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은 예술과 공동체 정신이 어우러진 독특한 문화 공간이다. 과거 철거 위기의 골목이 전국적인 예술 명소로 재탄생한 이곳은, 단순한 벽화 이상의 가치를 보여준다. 감성적인 골목 풍경과 함께 통영의 역사, 사람, 삶을 느껴보고 싶다면 동피랑 방문을 추천한다. 이번 통영 여행에서 꼭 들러야 할 감동의 공간이 될 것이다.